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경기전(사적 제339호)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제931호)을 보관하기 위한 유물전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태조의 어진을 잘 보관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23억6천여만원을 들여 경기전에 항온.항습 조절이 가능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유물전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시관이 지어지면 현재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중인 태조 어진을 돌려받아 이 곳에 보관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를 찾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유물전시관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센터와 무형문화유산의 전당을 전주에 건립해 줄 것도 건의했다.
시는 이들 문화유산 시설이 전주에 건립되면 한옥마을, 천주교 성지인 치명자산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유 문화재청장과 국회 이광철의원 등은 이날 전주 경기전 일대를 둘러본 후 시내 한 찻집에서 전주지역 문화.예술인들로부터 경기전에 유물전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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