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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길잡이 '역사와 문화'

전북역사문화학회 잡지 창간

우리가 말하는 ‘정신’ ‘얼’ ‘혼’ 같은 말들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것들이 실체로 나타나는 것들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문화는 또 역사속에 간직되어 있다. 계간「역사와 문화」가 창간됐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전북역사문화학회 나종우(원광대교수)회장은 “오늘의 세계 흐름속에서 자주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체를 분명하게 인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것들은 역사와 문화의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역사와 문화」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대중들과 함께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잡지”라고 소개했다.

 

「역사와 문화」는 총체적인 역사와 문화를 아우른다. 역사·문화관련 전문가들의 현장중심의 글과 사진으로 독자들의 빠른 이해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히 창간호에서는 3년전 처음으로 미술사학계에 공개된 신숭겸장군 집안의 가보 금동보살반가상의 가치에 대해 공론화했다. 가와다 사다무 일본 佐川미술관 관장대행은 “이 불상은 일본 광륭사의 것과 한국의 국보 83호보다 제작시기가 6세기 말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국시대 금동불의 사례로 부자연과 위화감이 조성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게 될 유품”이라고 밝혔다. 마츠우라 미사우키 동경국립박물관 상좌연구원도 “본 상은 한국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83호와 일본 광륭사 보관미인보살상과 같은 계열로 광륭사의 것보다 제작 연대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금동반가사유상은 6세기말에서 7세기 초의 작례로 판단되어진다”고 소견서를 보냈다.

 

창간호 기획특집은 ‘한국문화의 전통이란 무엇인가’. 회화 음악 민속 사상 문학부문으로 나눠 전통의 의미를 짚어봤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도 릴레이로 소개한다. 포구로 떠나는 역사기행도 연재한다. 평론 활성화도 기대한다. 계간문화평을 통해 문화계 비평문화에도 불을 지필 계획이다. 안동의 전통문화도시 탐구와 호남의 유림, 해외동포문화도 살펴본다.

 

한국의 누정, 특수박물관, 대학촌순례, 역사로 떠나는 여행, 풍경이 있는 에세이 등도 고정갈피로 선보인다.

 

「역사와 문화」는 이해준 공주대교수·임재해 안동대교수·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조원래 순천대교수·최유찬 연세대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양은용 원광대교수·이태영 전북대교수·송화섭 전주대교수가 편집위원, 이용엽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서홍식 한국서도협회이사·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편집장은 이종호 전북역사문화학회이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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