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출범 1년을 맞는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 관변단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출범한 전주문화재단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문화재단은 지난 한해 재단 자체 인프라구축과 문화예술정책 연구·개발, 지역문화예술 역량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문화예술계는 문화재단이 단위사업보다 지역 문화예술정책 연구 및 개발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재단 내부적으로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여건이 호락하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태호 전주문화재단 정책실장은 “지난해는 재단을 꾸려가기 위한 기반구축과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문화예술정책 개발과 지역문화예술계 지원 및 교류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 기반구축
지난해 전주문화재단이 추진한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전주기사’편찬과 ‘전주토박이 구술채록사’는 전주문화 원형발굴과 이를 문화컨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기반구축 사업이었다. 구술채록사는 연속사업으로, 상·중·하 3권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지역 문화예술인 창작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미미하지만 시작했다. 우수 예술기획 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원했으며, 문광부와 연계해 우수 작품 컨설팅도 진행했다.
지역 문화예술인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은 올해 더욱 강화된다. 우수프로그램 지원과 국내외 교류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계와 네트워킹
문화재단이 매달 정기적으로 열어온 국밥포럼과 정기세미나는 문화재단 중장기 비전 수립을 위한 사전작업이자, 문화예술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이들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계와의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밥포럼과 세미나사업도 지속사업이다.
전주전통문화센터와 영화관 등과 제휴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나눔사업도 성과다. 문화제휴사업은 별도의 예산투자없이 소외계층에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문화관광부 사업인 아시아명인명장 네트워크 사업도 지역문화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사업이었다. 명인명장 사업은 올해도 전주문화재단에서 위탁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문화예술 역량강화
전주시민들이 지역문화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문화를 가꿔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전개했다. 시민PD, 문화선비, 알음이, 문화홍보대사 등의 이름으로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끌어내고 반영했다. 이 사업도 지속사업으로 이어간다.
이밖에도 지역의 문화소식을 모아내는 소식지 ‘파발’을 발간했으며, 문화재단 단·중기 비전도 이달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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