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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보러 남원으로 오세요" 4일 춘향제 개막

체험행사 등 25개 행사 풍성

국내 최고의 사랑 축제인 남원 춘향제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사랑은 단 하루도 천년입니다'를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둔치 일대에서 열리는 올 춘향제는 체험축제와 전통국악축제, 사랑예술축제, 전통문화축제 등 4개 분야 25개 행사로 마련된다.

 

체험축제에서는 춘향고을 대동길놀이와 전통문화 체험마당.퓨전국악한마당 등이, 전통국악축제에서는 방자놀이마당.전통혼례식.춘향국악대전.전국궁도대회 등이 각각 열린다. 또 사랑예술축제 분야에서는 사랑의 맹세 타임캡슐.외국인 여성 전통혼례식 등이, 전통문화축제에서는 춘향제향.춘향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시는 올해 특히 축제의 소득화를 위해 지역 특산품인 미꾸라지와 추어음식을 널리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먼저 황토물에 들어가 미꾸라지를 잡는 '황금 미꾸라지를 잡으세요' 행사를 요천둔치에서 열고 추어탕세트와 문구세트, 선풍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주기로 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시가 자체 개발한 추어탕과 추어전골, 추어강정, 추어가스 등 미꾸라지를 이용한 음식 10여가지가 전시되며 국내외의 다양한 미꾸라지와 남원 추어탕의 유래, 성분 등을 설명해주는 '미꾸라지 이야기코너'도 설치된다.

 

태국과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아시아 각국에서 남원으로 시집 온 40여명의 주부들이 자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세계음식문화체험'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목공예, 도예, 천연염색과 짚풀공예, 부채만들기, 종합공예 등 우리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박환덕 춘향제전위원장은 "올 춘향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며 "행사의 품격을 높여 춘향제가 세계적 축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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