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력지닌 곡들 선사...12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악기를 연주한다고 하면 깜짝 놀라요. 활달한 성격 탓이겠죠?”
무대 위에 서면 기분은 더욱 상승한다. 그래서 그의 연주는 열정적일 수 밖에 없다.
클라리네티스트 이철경. 2005년 독일에서 귀국하고 해마다 연주회를 열고있는 그가 세번째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못해도 하루 2∼3시간씩 꾸준히 연습해 와서 독주회를 앞두고도 특별히 힘든 점은 없어요. 하지만,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제 연주를 집중해 듣는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흥분되죠.”
포스터를 붙이고 팜플렛을 발송하는 부수적인 작업이 더 머리 아프다는 이씨. 이번 독주회는 ‘B플랫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클라리넷의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전하는 곡들로 택했다. 클라리넷 중에서 가장 작지만 음역이 높은 ‘E플랫 클라리넷’으로 누가 들어도 부담 없는 ‘Carnevale di Venezia Klarinette in Es’도 연주한다.
지난해 듀오 음악회를 열었던 남편 김길주씨는 가을에 있을 독주회 준비로 바쁘지만, 앵콜곡에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돌이 갓 지난 딸을 위한 곡으로 준비할 생각. 독일 라이프찌히 음대에서 함께 공부했던 바이올리니스트 노은실씨와 전북대 동문 피아니스트 이윤희씨도 함께 한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무대 위에서의 순발력은 늘어가는 것 같다”는 이씨. 그는 나라별, 시대별로 테마를 정한 연주회도 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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