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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소화하는 국악인 되고파" 판소리 명창부 장원 김금미씨

“소리를 배울 때 칭찬보다는 꾸지람을 많이 들어서인지 어떤 무대고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큰 상을 주셨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제3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장원을 차지, 명창이란 칭호를 얻게 된 김금미씨(43·서울 성북구 정릉동). 전주 출신으로 전주대사습놀이 홍성덕 이사장의 딸인 김씨는 “어머니가 이사장을 맡고있는 동안 대회에 참가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본선에서 부른 대목은 평소에 가장 자신있던 ‘춘향가’ 중 ‘옥중가’. 예선 보다 나은 소리로, 특히 발림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아무래도 학창시절 무용을 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1991)에서 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리를 시작한 것은 25살 때. 늦은 만큼 연습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는 그는 목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비가 많았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국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소리가 우선이지만 창극 무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연기와 감정도 중요하거든요.”

 

1999년부터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다양한 감정을 소리 안에 담고싶어 현재 한성디지털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있다.

 

김영자 명창을 사사했으며, 산공부를 통해 1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전주대사습놀이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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