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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버릴 수 없는 그리움이여

권영민 첫 시집 '그리운 별 가슴에 데리고'

‘그리움 속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던 날들이 시의 날개가 되어 돌아옵니다. 고향의 그리움은 그렇게 다가왔고, 적성강(섬진강) 물길은 해 맑은 얼굴로 내 곁을 지켜 주었습니다. 고향이 거기 있었습니다.’

 

권영민씨가 첫 시집을 상재했다. 「그리운 별 가슴에 데리고」(들꽃).

 

권씨는 "부끄러운 구석이 많음을 알면서 시집을 준비한 것은 그리움의 집에 쌓아둔 편린들을 차마 떨쳐버릴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어딘가에 그런 감정을 정리하고 보관해 두는 일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해 책을 엮었다"고 말했다.

 

그의 시는 고향 섬진강 바다 별 어머니 꽃 등 시인의 정서를 일구는 원소들이 상징의 원형이 되면서 그리움으로 압축되어 노래가 됐다. 고향산천에서 시심의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 점차 공간을 확대해 시를 쓴다.

 

채수영 문학평론가는 “권영민의 시는 섬세하고 순수 그리고 투명한 정서가 주조를 이루었다. 이는 여성적인 심성이 시의 모티브를 이루면서 감성을 나타낸바 특히 고향의 정서와 결합한 시심은 원천적인 작용을 다한다”고 했다.

 

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향·청문학동인으로도 활동중이다. 주)하림 총무팀에 근무하고 있다. 2006년 익산예총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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