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불꽃놀이 ‘무주 안성 낙화(落火)놀이’가 복원된다.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이사장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일제강점기까지 무주군 안성면 일대 마을들에서 행해졌던 낙화놀이를 31일 오후 7시30분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에서 재현한다.
‘줄불놀이’로도 알려진 ‘낙화놀이’는 폭죽 수십개를 새끼줄에 매어달아 자잘한 불꽃이 하늘을 가르며 쏟아지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놀이. 폭죽도 뽕나무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한지 주머니에 담은 뒤 쑥으로 빚은 심지를 꼽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다.
김익두 이사장은 “지역의 독특한 놀이문화인 낙화놀이의 재현은 근대화 과정 속에서 농촌마을이 몰락하면서 사라진 전통문화의 멋과 풍류, 마을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낙화놀이’에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는 두문마을 서당 ‘흥감재’에서 낙화놀이의 가치와 의미를 확인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김이사장이 ‘안성 낙화놀이의 연원과 그 문화적 의미’를 직접 발표하며, 권은영 연구원이 ‘안성 낙화놀이의 공연방법과 그 특징’을, 임형수 연구원이 ‘안성 낙화놀이의 현대적 변용과 창조’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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