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부름, 믿음과 삶의 기록들' 11일부터 전북대 박물관
한국 천주교 순교의 땅, 전주.
1983년 전주에서 문을 연 호남교회사연구소가 20여 년 동안 수집하고 발굴한 자료들을 모아 특별전 ‘하늘부름, 믿음과 삶의 기록들’을 연다.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북대 박물관.
두터운 신앙을 가진 선조들이 살았던 발자취를 따라 산간벽지로 다니며 자료를 수집해 온 호남교회사연구소는 소장인 김진소 신부의 노력으로 한국교회사연구소 다음으로 많은 한국 천주교 자료를 소장한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는 총 세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실은 호남교회사연구소 소개 및 활동에 초점이 맞춰지며, 제2실은 한국천주교회사에서 그동안 수집했던 천주교 관련자료들이 중심이다. 교리서·신심서·기도서·천주가사·성서 등을 전시해 초기 포교활동과 판소리의 고장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천주가사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천주가사는 지역적 특성이 담긴 동시에 천주교의 토착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제3실은 천주교 전주교구사 자료 전시실로, 전주교구 약사와 호남천주교의 발전과정 등을 패널과 함께 전시한다. 신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순이 루갈다 고상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호남교회사연구소가 전주교구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사무실 개원 1주년을 기념한 것. 호남교회사연구소는 고전을 번역하고 있는 한국고전문화연구원의 연구원들에게 1998년부터 연구공간과 숙식을 지원해 왔다.
개관식은 11일 오후 3시. 주말에도 관람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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