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協 '미술시장 활성화 위한 도민강좌'
박수근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인정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던 1965년 당시 그의 1호 크기 유화는 1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품 중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떠오른 미술품 수집. 미술품 투자·경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어떤 작품을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전북미술협회가 2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민강좌’를 열었다.
‘미술품은 어떤 자세로 구입할 것인가’를 강의한 임창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미술품 수집은 이제 남는 장사가 되고있다”며 “미술품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 많은 작품들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랑이나 미술관을 자주 찾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과 많은 그림 중에서도 정말 좋은 작품을 가려낼 줄 아는 눈이 뜨이게 된다는 것. 그는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해도 자신의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으면 좋은 그림이 아니다"며 "그림을 즐기려면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하고 좋은 그림을 사려면 정직한 안내자를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감독은 “흔히 경제적으로 넉넉하기만 하면 그림을 사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며 “그림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사랑하고 수집할 만한 안목을 갖춘 사람이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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