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문학의 흐름과 역할 고민...디아스포라등 5개분과 열띤 토론 기대
‘2007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전주’(전주AALF)의 가장 큰 의미는 두 대륙의 작가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데 있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 전북대 진수당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 등에서 열리는 학술행사는 개발 독재, 비민주주의, 빈곤, 전란 등 공동의 역사적 상흔 속에서 문학의 흐름과 역할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디아스포라, 언어, 여성, 평화, 특별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열리는 학술행사는 곧 평화를 향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작가들의 문학 연대다.
1부 ‘감춰진 노트를 열다’는 백낙청 전주AALF 조직위원장의 연설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디아스포라-모옌(중국), 언어-케즐 라하비(탄자니아), 여성-셀리나 호세인(방글라데시), 평화-황석영(한국), 특별-욜란데 무카가사나(르완다) 등 분과별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분과별로 진행되는 2부 ‘네 눈의 기슭에서 세계가 다시 태어난다’는 집단토론 형식으로, 분과별 참여작가는 10명에서 18명 사이다. 김병용 전주AALF 사무처장은 “작가들로부터 1∼2순위의 희망분과를 받아 배치했다”며 “작가들이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분과에도 관심이 많아 분과별 토론 시간을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각 분과는 아시아위원회(위원장 김지용 원광대 교수)와 아프리카위원회(위원장 이석호 아프리카문화연구소 소장)가 각 국 자문위원들과 논의해 정했다. 분쟁지역 작가들만 따로 모아낸 특별분과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에서 한국인들이 피랍되거나 자기의사와 상관없이 망명생활을 하며 글쓰기를 하고 있는 작가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만들었다.
전주AALF에서 학술행사는 국내외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되고 있는 섹션. 각 분과별로 어떤 내용들이 주요 화두가 될 지, 토론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이력과 함께 미리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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