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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계 키워드는 '현명한 삶의 추구'

출판계 소식지 '기획회의' 특집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소장 한기호)는 지난해 출판계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로 '행복'을 꼽았다.

 

올해 출판계 키워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현명한 삶의 추구'로 선정됐다. 출판마케팅연구소는 격주간 발행하는 출판 소식지 '기획회의' 제212호에 이 같은 내용의 '2007 출판계 키워드' 특집을 실었다.

 

한기호 소장은 21일 "지난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던 책에서 올해는 좀 더 진화해 개인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현명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신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이에 따른 출판계 흐름을 여섯 유형으로 정리했다.

 

첫째,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한 자기계발서 '시크릿'처럼 독자에게 다가가는 한마디를 던져줘 "경쟁의 공포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준" 책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기는 습관',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등의 자기계발서가 보여주듯이 "내 인생의 바이블이 될만한 사항을 알려주면서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매뉴얼"을 담은 책들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처럼 독특한 경영철학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도 많았고 '소통', '겸손' 처럼 "인간의 마음 한 구석을 확대해 보여주는 한 단어 책 제목"이 유행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올해는 젊은 여성 대상의 자기계발서가 홍수처럼 쏟아졌다. '여자생활백서' 등의 성공 이후 '솔직한 여자가 사랑도 강하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으로 좀 더 자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특징은 '블로그형 에세이'가 다수 출간됐다는 점이다. '두나's 도쿄 놀이', '카페 도쿄' 등은 "개인의 일상을 노출해 개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즐거움과 자기 중심의 여행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줬다.

 

한 소장은 "인문서 시장에서는 종교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만들어진 신'이 6만부, '생각의 탄생'이 4만부 팔려 화제가 됐고, 국내 소설 중에서는 황석영 김훈 박완서 등 중견작가의 신작과 팩션이 줄을 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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