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한 한국인 바이올리니트스 김응수(31)가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 무대에 선다.
베를린 필하모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공연장으로, 한국인 음악가가 이 무대에 서는 것은 극히 드물다.
김응수는 "내년 2월 2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Op.35)을 독일의 교향악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과 협연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인 음악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예고 졸업후 바로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빈 국립음대를 거쳐 그라츠 음대, 하노버 음대 등에서 보리스 쿠시니어 교수 등을 사사했으며 2003년 작고한 거장 티보르 바르가로부터 직접 마스터 클래스를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도 마리아 카날스 국제음악 콩쿠르 1위,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등 많은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응수는 현재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12차례의 러시아 투어 연주 등 일정이 잡혀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활동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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