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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연예술단 실력 뛰어나다" 수도권 공연기획자

전주문화재단 '마케팅 지원사업' 초청교류...20여명 성공 가능성 확인

'CDP 무용단'의 화려한 무대.../이강민 기자 ([email protected])

1200여 관람석에 관객은 20여명 남짓이었다. 하지만 20여명 남짓한 관객 뒤에는 헤아릴 수 없는 잠재적 문화 소비자들이 있었다.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 공연기획자 20여명이 그들.

 

24일 오전 1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공연장.

 

전주에 자리 잡고 있는 6개 문화예술단체들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시연회를 펼쳤다. 한벽예술단, 장윤미실내악단, CDP무용단, 최선무용단, 널마루무용단, 고명구솔뫼무용단 등.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이 마련한 ‘2007 공연예술 마케팅 지원사업 초청교류’로 전주를 찾은 수도권 공연기획자들이 전주문화예술단체의 기량과 사업성을 알아보기 위해 공연을 관람했다.

 

첫 선을 보인 공연은 한벽예술단(단장 이재정)의 타악연주. 퓨전타악 형식으로 꾸려진 공연은 전라도 전통의 놀이문화를 섞어 의미를 더했다. 시연을 마친 이재정 단장은 “풍물과 무속 장단을 섞어 쇼케이스를 준비했으며, 짧은 공연인 만큼 현대적 감각과 전통 가락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미실내악단이 무대에 올랐다. 해금과 25현 개량가야금, 북한악기 저대, 기타, 건반 등으로 마련된 무대는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장윤미 단장은 “전주문화재단 공모를 통해 시연회에 참여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수도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락을 통한 시연이 끝나고 춤으로 관객을 맞이한 공연단체는 CDP무용단(대표 최재희), 최선무용단, 널마루무용단(단장 장인숙), 고명구솔뫼무용단. 젊은 무용수들이 펼치는 간결하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춤과 우리 고유의 춤사위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환타지를 만들어냈다.

 

강창일 한국공연예술경연인협회 부회장은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공연이었다”며 “전통문화예술 도시라는 전주의 명성에 맞게 뛰어난 공연예술단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번 초청교류를 통해 수도권 기획자들과 인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전주의 공연단체들이 수도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명수 이사장은“전주의 공연단체들이 앞으로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연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진행과 지나친 쇼 형식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07공연예술 마케팅 지원사업 초청교류’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전주문화재단은 다음달 중순경에 일본 공연기획자들을 초청해 지역 공연단체들의 쇼케이스 시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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