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송년음악회가 찾아오는 시즌이다. 11월의 끝자락에 ‘악(樂)’ 소리나게 재미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2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온소리 국악관현악단의 2007년 송년음악회 음악(音樂)놀이’.
온소리예술단(대표 박기온·전북대 교수)이 주최하는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강렬한 국악의 비트와 비보이의 현란한 몸짓, 영화 삽입곡, 대중가요를 만날 수 있다.
이날 송년음악회에 오르는 곡은 관현악과 모듬북 협주곡 ‘타(打)’, 영화 ‘팔리렐리’ 삽입곡 ‘울게하소서’, ‘신아리랑’, 태평소 협연곡 ‘터’, ‘인연’, ‘아리요’, ‘고구려의 혼’, ‘하바나길라’, ‘꽃밭에서’, ‘비원’, ‘얼굴’, ‘합무’.
‘타’는 모듬북의 강력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을 들려준다. 비보이 이스트기네스의 몸짓도 흥을 더한다. ‘울게하소서’, ‘신아리랑’에서는 서양음악과 우리음악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대중가요는 멀게 느껴지는 국악관현악을 한층 가깝게 만든다.
도민들이 국악을 좀더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퓨전국악무대를 마련했다는 박기온 대표는 “가수 조관우 소프라노 박신씨를 초청하고 연주곡도 퓨전음악으로 준비한 만큼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창단된 온소리예술단은 전북출신의 젊은 국악인 86명으로 구성됐다. 우수국악인재발굴과 지역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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