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도과학대 공연
가족뮤지컬로 옷을 입은 전래동화 ‘콩쥐 팥쥐’가 국경을 넘었다. 뮤지컬 ‘콩쥐 팥쥐’가 28일 오후 3시와 6시 두 번에 걸쳐 중국 청도과학기술대학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중국 공연은 사단법인 예술기획 예루(대표 김광순)와 전북음악극 아카데미(원장 임형수)가 중국 산동성 청도과학기술대학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지난해 9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라 가족뮤지컬로 공연된 ‘콩쥐 팥쥐’가 한·중 국제 문화교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가족뮤지컬 ‘콩쥐 팥쥐’는 전래동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전래동화의 재연이 아니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옛 이야기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이야기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어진다. 새 어머니는 나쁘다는 인식과 편견을 무색케하고 뉘우침을 통해 모두가 한마당에서 어울릴 수 있는 화해의 장으로 막을 내리는 구성이다. 21세기에 어울리는 가족애를 보여주고 용서와 사랑을 느끼게 한다.
더욱 뮤지컬 ‘콩쥐 팥쥐’가 재미를 끄는 것은 어린이들의 뛰어난 연기 덕분.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50명의 어린이들이 3개월 동안 배운 노래와 무용 연기를 특유의 재치로 풀어낸다. ‘콩쥐’에는 김효진(전주예술중 2학년) 조영효(전주동중 1학년), ‘팥쥐’에는 안혜진(전주초 6학년) 김아현(서곡초 5학년)이 캐스팅 돼 공연에서 색다른 무대를 펼치게 된다.
김광순 예루 대표가 총감독, 심재기 서곡초 교감이 대본, 이현우 전주대 겸임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인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아 지역의 뮤지컬 역량을 보여준다. 박연 전주대 객원교수는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한편 중국 공연을 마치고 30일 돌아오는 뮤지컬 ‘콩쥐 팥쥐’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5회에 걸쳐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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