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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서 뿜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에버그린밴드 정기연주회 전북예술회관

지난 2003년 5명의 실버들이 모여 창단한 에버그린 밴드가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30일 갖는다. ([email protected])

1950년대 한국전쟁을 전후해 전주지역에서 부흥했던 브라스밴드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 5명의 실버들이 모여 창단한 에버그린밴드(단장 황병근 예총전북연합회장)가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창단 이후 200여회가 넘는 전국 각지의 공연을 통해 녹록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브라스밴드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버그린밴드.

 

창단 초기보다 더욱 노련해지고 숙련된 30여명 실버들의 숨결이 2007년 마지막 달의 첫날 밤, 도민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전북대 교수겸 가수인 김종교씨의 사회로 전북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늦은 5시부터 시작되는 연주회에서는 브라스밴드의 멋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흥겨움과 애처로움이 넘나드는 곡들이 도민들을 찾아간다.

 

쌍두의 독수리, 시인과 농부의 서곡, 울게 하소서, 나 가거든(명성황후), 영광의 탈출, 돌아오라 소렌토, 민요모음곡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황병근 단장은 “다소 어슬픔을 면치 못했던 에버그린밴드였지만 5년 이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악단의 나이가 깊어 갈수록 젊은 연주자들의 수혈로 제법 어엿한 악단으로 성숙해진 이번 연주회가 브라스밴드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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