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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F 격년제 개최하자" 축제 준비소홀 운영미숙 아쉬워

'아시아ㆍ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가능성과 방향' 마당 수요포럼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마당 수요포럼. ([email protected])

지난 14일 폐막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의 의미를 돼 새기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27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이하 전주AALF) 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마당 수요포럼.

 

이종민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김병용 전주AALF 사무처장은 ‘가능성과 방향’ 제시에 앞서 문학축제의 추진배경과 행사진행, 결과 등을 설명했다.

 

 

△전주AALF의 추진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 연대를 위한 행사 개최 논의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전주AALF 집행부가 꾸려진 것은 올 4월이며 지난 7개월 동안 축제를 준비했다. 국·내외 초청작가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학교실, 알프문학관 등 전주AALF를 찾는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았다.

 

그러나 축제진행의 미숙함, 준비 소홀, 행사 취소 등 많은 부족한 점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전주AALF가 아쉬운 점도 많이 남겼지만 문학축제의 의미를 살리기에는 충분했다”고 밝혔다.

 

 

△전주AALF의 가능성

 

알프문학관은 찾은 한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책을 선물했다. 알프문학관이 1주일 정도 운영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관객도 많았다. 도 교육청과 협력해 만든 ‘통역교사지원단’은 외국작가들에게 경탄과 감사의 대상이었다. 문학을 통한 축제가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종민 전북대 교수는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주AALF는 문학을 통한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엽 강령탈춤전승회 대표는 “전주AALF를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주AALF의 방향

 

격년으로 개최되는 비엔날레 형식이 주된 논의 사항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문학축제인 만큼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문학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축제의 컨텐츠 강화와 지역의 문학적 소프트웨어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축제 조직위에 조기 합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엽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새삼 전주에 문학과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주AALF를 보다 내실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학 소모임 활성화 같은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승민 마당 기획실장은 “기획부터 전문가가 적극 참여하고 문학 프로그램 배치 및 효율적 인력 활용 방안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연구센터 설립과 축제 내용 조정, 해외 실무위원 확대를 통해 전주AALF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주AALF를 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해 아프리카 국가와 아시아에서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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