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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범 시인 매천황현문학상 대상

민족정신 담은 시조 현대화 공로

최승범 시인(76·전북대 명예교수)이 ‘2007 매천황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이사장 황하택)와 현대문예가 시상하는 매천황현문학상은 구한말 순국지사 매천 황현의 애국정신 사상과 숭고한 철학을 기반으로 한 삶과 문학정신을 잇기 위해 2006년 제정된 것. 대상은 평생 문학과 함께 살아온 원로작가를, 박주관 시인이 수상한 본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외래 시조에 눈길을 주지 않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한 길만을 걸어온 삶을 높이 평가받은 최시인은 한국의 민족정신을 시조라는 장르 안에 현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7일 오후 3시30분 조선대 서석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시인은 “속되게 살아온 삶이 황현 선생을 그리는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다”며 “나에게 주어진 남은 삶을 이 어른의 정신을 기리고 식자답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최시인의 ‘대나무에게’란 작품이 낭송되어졌으며, 매달과 부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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