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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전북, 잘하자 전북] 삶의 질 높일 밥상 차려라 ①

조희숙, 김남규, 성기석(번호순) ([email protected])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전라북도. 도내 전문가들은 무엇을 전북의 문화자산이라고 생각할까. 2008년 새해를 맞아 도내 전문가들이 본 전북의 대표적 문화적 자산과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 조희숙 전주시 전통문화지원팀장

 

오랜 기간동안 전북 도민의 삶에 축적된 문화향유능력이 가장 큰 문화적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도민들은 전통문화 구매력이 강하고 창조적 계승을 할 줄 안다. 한옥이나 한식 같은 것을 보면 전북도민이 근대화나 산업화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우리 것을 지키고 즐길 줄 안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것들은 산업적인 측면이나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영화나 영상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 전주는 전통문화의 공급처인 시장 역할을 하고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이나 영상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즉 우리 도민들의 정신으로 지켜온 풍부한 전통문화 자산들을 영화산업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영화영상산업이 전통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전북의 전통문화에 한스타일을 살린 영화제작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김남규 전주시의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의 고인돌과 백제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미륵사지가 역사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문화자산이다. 하지만 전북의 문화가 힘이라는 전제하에 말하면 경제적이고 산업적인 문화자산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은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스타일’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전국의 문화계인사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 관건은 정보화시대에 맞게 전통문화 활성화 정책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달려있다. 전통문화자원을 디지털화하고 문화콘텐츠를 가공해 한류 바람을 타고 문화소비자의 안방까지 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내야한다. 전통문화를 현대적 문화코드를 가진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전북의 문화자산을 더 크고 힘있게 나갈 수 있다.

 

 

△ 성기석 전주국제영화제 정책기획실장

 

전통 생활문화사의 흔적들을 전북의 문화자산으로 손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흔적들을 제대로 소프트웨어적으로 개발해 컨텐츠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본다. 또 컨텐츠화했다고 하더라도 원형에 집착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2008년에는 많은 전북의 이야기들, 문화적 소재들이 경쟁력 있는 컨텐츠로 자리잡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원형을 고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는 문화 컨텐츠 개발에 무게를 둬야 한다. 여기에 시·군의 지역적 색깔도 더해야 한다. 전주 중심의 문화 자원에서 벗어나 다른 시군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전북을 보면 문화자원이라는 것이 전주에 국한된 느낌을 받는다. 부안을 중심으로 한 해안 문화, 진안 무주 장수를 잇는 동부 산악문화도 얼마든지 문화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 2008년은 문화산업의 소프트웨어적 컨텐츠화에 역점을 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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