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지역유물 지역에 둬야 '이구동성'
▲ 태조 어진 봉환 및 조선왕조실록 반환 추진위원회 이치백 상임공동대표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에 태조 어진 전주 반환을 공약사항으로 제안하는 등 어진을 되돌려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태조 어진이 다시 전주에 보관된다니 반갑다.
태조 어진 문제가 잘 해결됐으니, 이제는 '조선왕조실록' 전주본을 상징적으로라도 우리 지역으로 되돌려 받기 위한 작업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 국립전주박물관 이원복 관장
태조 어진은 전주의 상징과도 같은 유물이다. 때문에 태조 어진이 전주로 환안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어진이 국가 소유이므로 보관처는 정하기 나름이었지만 요즘 흐름은 지방 박물관 특화를 위해서라도 지역에서 발굴되는 유물은 그 지역에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기전이 원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한 곳이었으므로, 당연히 이 지역에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본향으로 조선의 풍패지향이었다. 조선은 건국 직후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설치, 전주가 왕실의 본향임을 분명히 했다.
태조 어진은 조선 전기 전국 6곳에 봉안됐지만, 전란 등을 피해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전주 경기전과 영흥 준원전 두 본 뿐이다. 역사적으로 어려운 난관을 거치면서도 여기 사람들이 어진을 지켜냈기 때문에 전주에 보관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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