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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교수의 맛있는 와인]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와인전문가들도 최근 신의 물방울이라는 표현을 통해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고의 선물은 최고의 빛을 내어야만 한다. 그러나 최고가 아닌데도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 와인의 음용이다.

 

와인이 주는 이점들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막상 와인을 사려고 와인판매점에 가면 어느 와인을 사야할지 고민이 된다. 레드와인, 화이트화인 아니면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미국 등등 와인의 종류와 와인생산국가 와인가격, 포도품종, 포도원 등 많이 혼란스럽다.

 

그러다 보면 와인판매원이 마케팅차원에서 권유하는 와인을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선 우리가 마시는 와인의 종류는 크게 색, 맛, 알콜첨가 유·무, 탄산가스유·무, 사용용도, 저장년도에 따라 분류한다.

 

색에 의한 와인은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와인 등으로 분류한다.

 

레드와인은 흑포도를 수확하여 포도의 알갱이, 껍질, 씨까지 포함하여 즙을 낸 후 발효시킨 루비, 체리나 붉은 장미 빛의 와인이다.

 

화이트와인은 황금색 또는 색깔이 없는 와인으로 백포도로 만들거나, 껍질을 포함하지 않는 적포도로 만든 연한녹색, 황금색의 와인을 말한다.

 

로제와인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타입으로 연한 핑크색을 띄는 매혹적인 색깔이 매력 포인트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섞거나, 적포도를 담으면서 색소추출을 조금만 한다.

 

맛에 따라서는 드라이한 맛, 단맛, 중간단맛의 와인으로 분류하고 탄산가스의 유무에 의한 분류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파클링와인이다. 와인에 탄산가스가 주입되어있는 와인인데 한국에서는 프랑스 샹파뉴지방의 이름을 딴 샴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알콜을 첨가하는 강화주는 발효된 와인에 증류주인 브랜디를 배합하여 알콜도수를 강화한 와인을 말한다. 포트(Port), 쉐리(Sherry) 와인, 마데리아(Madeira)가 유명하다.

 

사용용도에 따라서는 식전와인, 테이블와인, 식후와인으로 구분하고 있고, 저장년도에 따라서는 영(Young)와인, 에이지드(Aged)와인, 그레이트(Great) 와인으로 구분한다.

 

이밖에도 아이스와인과 귀부와인이 있는데,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아이스와인은 날씨가 추워질 때 언 포도를 수확해 향과 당도를 농축하여 만든 와인이다. 귀부와인은 묵직한 향과 달콤함을 동시에 주는 것이 특징. 귀부병 곰팡이 균이 포도송이의 수분을 제거하게하고 당도만 남은 건포도처럼 마른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 와인만나기 TIP

 

요즈음처럼 잠못드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여름에는 스파클링와인과 화이트와인을 권한다. 화이트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하고 드라이한 맛을 가진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파클링와인은 탄산의 알싸함과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어 습도 높고 무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와인으로 제격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낭만적인 여름밤을 즐기고 싶은 연인들에게는 핑크빛 로제와인이 제격이다. 추운 겨울날 마시기에 좋은 레드와인보다 탄닌이 적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비싸지 않은 화이트와인과 청량감이 풍부한 와인과 함께 하는 Cool Summer를 만끽해보라.

 

/이준재(한국국제마스터 와인소믈리에·건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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