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씨
재일 한국인 2세 사업가 하정웅씨(69)가 소장 미술품 122점을 전북도립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던 하씨는 한국인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일본에서 기업가로 일가를 이루며 특유의 안목으로 미술품을 수집해 왔다. 1993년부터 광주시립미술관에 3500여점의 작품을 기증하며 2001년에는 명예관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최효준 도립미술관 관장은 "하정웅 선생은 영암도기문화센터, 조선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총 5400여점의 컬렉션을 조건 없이 고국의 문화기관에 기증했다"며 "진정한 기업 메세나 운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씨가 도립미술관에 기증하는 작품은 재일 한국인 추상화가 손아유(1949∼2002) 작품. 일본과 유럽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손아유는 리듬감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씨는 28일 전북도에 기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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