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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다시보기..제1회 아시아오픈포럼

고려대 한국학硏 주관 1-2일 열려

한류의 실체를 탐색하는 아시아 인문학자들의 모임인 제1회 아시아오픈포럼이 1일 고려대에서 개막했다.

 

고려대 한국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학 연구의 범위를 확산시키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정체성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다양성이 서로를 구분하는 근거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은 '창조, 소통, 공존의 문화를 위하여'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류를 거부하는 '역한류' 흐름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현상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문화와 세계문화를 소통시키는 것이 한국문화계의 주요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문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것은 문화적 소통의 확대"라며 "문화의 융합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재창조의 과정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판홍 칭화대(언론정보) 교수는 발제문 '중국에서의 한류란 무엇인가'를 통해 중국에서의 한류 발전 과정과 그 영향력을 조망했고, 태국 출라롱콘대 역사학과의 수랑스리 톤시엔솜 교수, 호앙 안 투완 베트남국립대(역사학) 교수 등 해외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내용의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을 비롯 중국, 태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에서 온 학자 약 20명이 '아시아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를 큰 주제로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는 2일 오후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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