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살리면서 소통 표현"
"일본 유학 시절부터 준비했던 작품이에요. 유학에서 돌아와 처음 받는 대상이어서인지 더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제9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도자공예 분야에 '상관(相關) 1-2'를 출품, 대상을 수상한 최영희씨(33·서울시 성북구 길음1동).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시립예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지난 여름 귀국, 더욱 값진 상이라고 말했다.
"이웃 간의 소통은 물론, 광범위한 의미에서 관계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내부에 있는 공동(空洞)이 다시 내부 공간으로 전개되고 외부를 향해서도 열려져 있도록 했습니다. 부분과 전체, 안과 밖, 유기와 무기와의 관계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백토와 용화화장토를 이용한 '상관 1-2'는 색깔은 한국 백자를 연상시키며 질감으로 보이는 부분은 고려청자에서 쓰이는 상감기법을 활용해 주목받았다. 최씨는 "도자적 성격 때문에 성형과정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주의력을 요구했다"며 "평소 전통도자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전통도자와 조형도자가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교토에서 두차례, 서울에서 한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5년 '제7회 국제도자기전 미노'에서 입선, '제43회 아사히 도예전'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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