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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푸른문화' 단원들에게 4대보험·월급 각각 적용·지급

정부 사회적일자리 지원받아

사단법인 푸른문화가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을 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 장면. ([email protected])

문화판에도 꽃피는 봄이 오는가.

 

사단법인 푸른문화(이사장 정진권)가 노동부 예비 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을 받아 단원들에게 4대 보험(고용, 산재, 건강, 연금)과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웬만한 직장인들에게 4대 보험과 월급은 '당연한(?) 것'이지만, 민간 공연예술단체로서는 처음 있는 일. 70만원이 조금 넘는 실수령액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연봉이나 월급 등 고정적인 수입과는 거리가 먼 문화판에서는 희망을 읽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다.

 

그동안 극단 문화영토 판과 문화영토 소극장 판을 운영해 온 푸른문화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연기자 7명, 국악 9명, 무용 3명 등 무대에 직접 오를 수 있는 문화예술 전공자들을 비롯해 기획, 홍보, 총무·회계, 간사, 연출, 작곡, 조명, 무대디자인, 분장, 극작 등 공연지원 단원까지 총 30명을 채용한다. 서류심사 및 면접, 오디션을 통해 현재까지 19명을 채용한 상태. 이달 말까지 11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푸른문화가 노동부 지원을 받아 단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물을 만들기 위한 것. 극단 내부적으로도 인프라가 부족하고 노하우가 쌓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궁상각치우'나 '소학지희'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끊임없이 시도해 온 것도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물을 제작, 문화상품으로 키워내기 위한 밑작업이었다.

 

노동부의 지원은 매년 평가를 통해 1년씩, 최대 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1차년도 지원은 올 11월 말까지. 장걸 푸른문화 정책실장은 "추가지원을 받지 않을 경우 사실 민간단체 수익구조상 고용을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년 안에 자생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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