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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언기 국장을 통해 들어본 전주 문화이슈

"한옥마을, 체험중심 관광코스로 개발"

▲ 한옥마을 프로그램 개발

 

전주 한옥마을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 쪽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전통한옥 보수 및 건립에 지원하던 보조금도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언기 국장은 "보는 관광보다는 직접 체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한옥마을 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변 개발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을 축으로 양 쪽에 한스타일진흥원과 유형문화유산전당이 올해 안으로 착공됨에 따라 한스타일진흥원과 한옥마을을 잇는 동문거리와 객사와 풍남문을 잇는 거리를 살린다면 5년 안에 관광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국장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과 작가들이 거주하는 전통공예마을이 조성된다면 2박3일 관광코스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주문화재단 새틀짜기

 

최근 이사장 사퇴와 이사들의 임기만료로 혼선을 빚고 있는 전주문화재단은 조직 구성에서부터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고국장은 "이달 안으로 이사회와 고문단,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없던 운영위원회를 설립, 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이사회는 인준기능을 중점적으로 하게 될 전망.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는 시가 중심이 돼 15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기존 이사들의 의사와 외부 추천 등을 참고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주시 인사에서 이뤄진 공무원 파견에 대해서는 재단의 역할 변화를 위해 사무국장과 담당계장을 기간제로 파견했다며 올해 사업계획부터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파견이 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고국장은 "재단을 관이 장악하거나 민간으로부터 빼앗겠다는 일부의 우려는 절대 아니다"며 "재단이 기능을 제대로만 살린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권문화정보114 통합

 

2007년 문화관광부 시범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됐지만, 설립 초반부터 전주문화재단과의 역할 중복을 지적받아온 전주권문화정보114는 재단으로 흡수된다.

 

문화정보114 예산 5000만원은 이미 문화재단 예산에 포함됐으며, 센터장을 제외한 3명의 직원들 역시 문화재단으로 소속될 전망이다.

 

▲ 전라감영 복원

 

원점에 머물고 있는 전라감영 복원 문제는 올해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언기 국장은 "전라감영 복원 추진은 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도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정도나 범위 등 전라감영에 대한 쟁점사항들에 대한 토론회를 올 상반기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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