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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내 박물관·미술관 '한눈에'

전북박물관협의회 '전북의 맥과 향기를 만나는 곳' 펴내

동학혁명 직후 마티 잉골드 선교사에 의해 창건된 예수병원. 110년간 호남 선교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역사관과 의학 및 의료장비 변천사를 아우르는 의료사료관을 갖춘 예수병원의학사박물관의 존재도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조각가 김오성의 작품이 전시된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 생동감이 넘치는 인체 석조 조각과 함께 호랑가시나무와 등나무꽃 등이 어우러진 데다 천문대까지 세워져 아이들의 교육 장소로도 활용가능한 이곳을 아는 이도 드물다.

 

전북박물관협의회(회장 나종우)가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총망라한 책 「전북의 맥과 향기를 만나는 곳」을 펴냈다. 유물의 보관장소로 여겨지는 박물관과 전시 기능만을 담당하는 미술관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담보하는 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

 

전북박물관협의회와 각 박물관에서 보내온 자료를 취합해 국·공립박물관, 사립박물관, 대학박물관, 미술관에 관한 정보를 꼼꼼히 담았다.

 

나종우 전북박물관협의회 회장은 "도내에 이렇게나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소개하는 차원도 있지만, 지역 시민들이 알고 찾아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간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회장은 "규모로만 승부하는 박물관보다는 지역 현실에 맞는 다양한 박물관이 생겨나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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