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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읽고 희망을 배웁니다"

청소년 토론모임인 '정세청세(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을 결성한 최지열양, 김누리양, 김한결군, 강선희양(시계방향부터) ([email protected])

「희망의 인문학」에 나오는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의인 클레멘트 코스는 청소년들이 주축이 됐다.

 

무력하고 수동적인 이들을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에 감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세청세(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는 청소년이 직접 기획·진행하는 토론 모임. 청소년 인문학 서점인 인디고서원이 소통에 목말라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EBS 지식채널 e를 보고, 토론해왔던 열린 소통의 장이다. 부산, 대구, 서울, 순천, 울산에 이어 도내에서 처음 결성된'정세청세'의 주요 멤버는 강선희양(17·유일여고) 김누리양(17·유일여고) 최지열양(16·전주여고)과 김한결군(14·아중중).

 

지난해 초록시민강좌에 초대됐던 인디고서원 대표였던 허아람씨의 강의로 맺어진 인연도 있고, 책을 좋아하는 친구로 인해 발을 들인 이들도 있다.

 

"학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누구도 평가받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마음껏 나눌 곳이어서 좋아요."

 

"이곳이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제가 삶의 주체가 되고, 가치있는 인생을 펼쳐나가기 위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줬어요."

 

안도현 시인처럼 가슴으로도 손끝으로도 시를 쓰고 싶고, 조영래 변호사처럼 기득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권 변호에 앞장서고도 싶은 저마다의 야무진 꿈들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모임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읽고, 창조적 실천가로 살아가는 이들로부터 '희망'을 배울 계획.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됐으면 좋겠다"며 "더 나은 한국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세상의 중심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청세'는 14세 이상 19세까지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도내 첫 모임은 11일 오전 11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인디고서원 www.indigoground.net, 정세청세 카페 cafe.naver.com/js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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