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프로젝트' 주도한 윤종진 사무관
"경제력에 따라 '끼리끼리문화'가 생겨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지역사회를 통합시키는 데에는 분명 장애가 됩니다. 자치단체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 개선만으로는 가난이 되물림되는 것을 끊을 수 없다고 판단했죠.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했습니다."
'무지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대전시 복지과 윤종진 사무관은 "'무지개 프로젝트'는 소통과 배려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례를 제정할 수도 있었지만, 상위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있어 아예 포기했다. 그럼에도 '무지개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 덕분. 윤사무관은 "특정 지역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며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해 올 때에도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내세우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민 동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민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성공했다고 할 수 없죠. 다행히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리더를 육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언제가 시가 손을 떼더라도 주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잘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윤사무관은 "사업기간을 2006년부터 2011년까지로 세웠지만, 이것은 중점추진시기일 뿐"이라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무지개 프로젝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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