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4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학축제가 열린다.
그리운 문인들의 자취를 따라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4-26일 춘천의 김유정문학촌과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김유정문학제가 열린다.
24일 오후 '김유정 소설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 문학기행열차와 문학현장답사, 산문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봄ㆍ봄', '동백꽃'에 등장하는 점순이처럼 야무지고 당찬 이미지의 여성을 선발하는 '점순이를 찾습니다'는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김유정문학촌에서 볼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량문학제도 24-26일 전남 강진군의 영랑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 출신의 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을 기리기 위한 이번 문학제에는 영랑시문학의 밤, 영랑시낭송대회, 모란예술제, 시화전, 영랑백일장 등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18-26일 순수시인 천상병(1930-1993)을 추억하는 제6회 천상병예술제가 열려 문학캠프, 천상음악회, 창작연극, 북아트전 등 다양한 예술행사로 시인의 문학세계를 되새긴다.
이밖에 16일 충북 음성에서 개막하는 품바축제장에서는 음성이 낳은 농촌 소설가 이무영(1908-1960)을 기리는 제16회 무영제가 열리며 17일 충북 부여에서는 올해로 40주기를 맞는 신동엽(1930-1969) 시 낭송의 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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