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화랑가에 신진작가 발굴전들이 줄을 잇고 있다.
18~29일 강남구 신사동의 아트포럼뉴게이트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김효준(33)은 주로 화려한 대도시의 삶 속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도시의 밤풍경으로 그려낸다.
아트포럼뉴게이트의 '젊은작가 발굴 2009'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는 야간의 놀이공원이나 한강의 야경 사진 등을 찍은 뒤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 1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은 사실적이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화려한 밤의 불빛 속에 현실적 삶의 고단함이 감춰진, 비현실성이다.
작가는 "불이 환히 켜진 밤의 풍경은 산업사회 이후 생활이 늦게까지 연장된 결과물인 동시에 소비를 유혹하는 풍경"이라며 "내겐 이런 모습들이 우리가 아는 진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정락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도 "김효준의 사실주의 회화는 가장 비사실적인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했다. ☎02-517-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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