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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각장애인에게 전하는 따뜻한 詩 선물

시각장애인도서관 '점자판 500 시선집' 발간…전주풍물시동인회도 직접 시낭송 CD로 제작

시각장애인들에게 시를 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이 시각장애인들의 독서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점자로 만든 시선집 「점자판 500 시선집」을 발간한 데 이어 전주풍물시동인회(회장 조미애)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낭송 CD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단법인 헬렌켈러복지회의 지원을 받아 1년여에 걸쳐 완성한 「점자판 500 시선집」은 총 10권으로 고은 김용택 도종환 등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100명의 대표작 500편이 수록됐다.

 

송경태 관장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동도서서비스 사업을 실시하며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시집 발행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작게나마 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자판 500 시선집」은 총 200질이 발간됐으며, 시각장애인과 맹학교, 시각장애인 이용시설 및 단체, 대학 도서관 등에 무료로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전주풍물시동인회는 23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작품을 육성으로 녹음한 시모음 CD를 제작, 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조미애 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도내 작가들의 창작 시집을 읽고 싶어도 점자책이 발간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낭송 CD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달 중순까지 1000장의 CD를 시각장애우와 관련 협회 및 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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