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월 '프랑스 엑스프레스'
프랑스의 풍성한 문화를 맛볼 수 있는 프랑스 문화 축제 '프랑스 엑스프레스'가 오는 12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문화원은 8일 중구 봉래동에 자리한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개 예술 분야에 걸쳐 프랑스 문화 행사 33개를 소개하는 '제3회 프랑스 엑스프레스' 개막을 선언했다.
엘리자베스 로랭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는 "최근 몇 년 사이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프랑스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엑스프레스를 통해 양국의 문화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악, 연극, 거리극, 영화, 건축ㆍ디자인, 전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총 2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음악에서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슈베르트 연주회(9월27일, LG아트센터), 프랑스 재즈 음악가 야론 헤르만 트리오(10월17일,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 현대관현악앙상블(10월30-11월2일, 예술의전당ㆍ한양대) 등 클래식, 재즈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연극 분야에서는 프랑스 정상급 국립극장으로 꼽히는 스트라스부르그 국립극장의 연극 '라 카뇨트(판돈상자)'(9-12일, 국립극장), 라도 극단의 '리체르카레'(10월29-11월1일, 예술의전당), 비바리엄 스튜디오 극단의 '세르쥬의 효과'(11월11-13, 명동예술극장) 등 프랑스 현대 연극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라 카뇨트'는 국립극장이 주최하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리체르카레'와 '세르쥬의 효과'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이다.
건축ㆍ디자인 분야에서는 '20세기 프랑스 실용주의 디자인의 중심, 장 프루베 회고전'(9월18-11월29일,대림미술관), '엑스트라 뮈로스'(10월1-8일, 대전 건축문화축제ㆍ11월19-22일, 광주 건축박람회) 등을 만날 수 있다.
'예술과 도시-2009 플랫폼 서울'(9월25일까지, 삼청동 전 국군기무사령부), '20세기 사진의 거장전'(9월10-10월2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신발의 초상화, 발의 역사'(9월15-11월8일, 성곡미술관) 등 다양한 전시도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랑스의 밤'(10월10일, 부산 노보텔),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열리는 '시네프랑스'를 통해 다양한 색깔의 프랑스 영화도 접할 수 있다.
이밖에 과천한마당축제에서는 드리엥 메르시 극단의 '멜빵차림의 작은서커스(9월23-27일), 오스모시스 극단의 '플레시(FLESH)'(9월24-26일), 키르카스 가야 극단의 '몽상'(9월26-27일) 등 프랑스 거리극이 소개된다.
행사의 홍보 대사를 맡은 배우 김아중은 "프랑스는 설렘, 자극, 예술적 영감을 주는 나라이며, 역사가 길고, 높은 문화 수준을 가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공통점도 많다"며 "프랑스 문화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프랑스 문화원 홈페이지(http://www.fran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2-31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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