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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북대 직원들 1억 기증 故최은순 할머니 찾아 차례

"나눔의 참뜻 새기겠습니다"…광주리 행상으로 평생 모은 1억 기증하고 별세

평생 모은 전재산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광주리 할머니' 최은순 할머니의 묘소를 찾은 전북대 '최사모' 회원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소중한 인연, 잊지 않겠습니다."

 

전북대 구성원들이 광주리 행상과 삯바느질로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내놓고 세상을 떠난 고(故) 최은순 할머니 묘소를 찾았다.

 

전북대는 추석을 맞아 발전지원부 김인식 부처장·김수기 과장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최사모'(최은순 할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 그리고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지난 1일 모악산 인근에 있는 최할머니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고 4일 밝혔다.

 

전북대와 최할머니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할머니는 당시 40여년 동안 홀로 살며 광주리행상과 삯바느질로 어렵게 모은 전재산 1억원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선뜻 기증했고, 이듬해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학 직원들과 보직교수 및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할머니의 뜻을 잊지 않기 위해 곧바로 '최사모'를 결성, 매년 기일과 명절에 제사를 모시고 묘소를 돌보면서 10년 넘게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 발전지원부 김인식 부처장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신 할머니의 뜻을 잊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1997년 2학기부터 매 학기 10명씩의 '최은순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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