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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풍력단지 순탄한 '시동'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내년부터 3595억 투입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만금풍력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은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학박사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강민([email protected])

새만금 지역에 미래 녹색산업으로 불리는 대규모 풍력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7일 도가 새만금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최종 단계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국내 풍력산업을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풍력산업단지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일원 123만 7000㎡에 들어선다.

 

그동안 풍력산업은 자동차 및 조선산업을 능가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되면서 부산과 대구·경북, 경남·전남·강원·제주도 등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가 무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총 3595억원이 투입될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3개 대기업과 30개 이상 협력기업이 입주할 집적단지와 40㎿(14기) 풍력발전시범단지, 풍력기술연구센터 등이 조성된다.

 

이어 2020년까지의 2단계 사업에서는 1GW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기술진흥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기업이 생산을 위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총 4조30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이는 도내 자동차 3사의 부가가치 2조700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이번 예타 통과로 현대중공업에 이어 새만금 지역에 투자를 검토 중인 풍력 관련 대기업의 입주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동차, 조선산업을 이을 대한민국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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