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수요 비해 6배 많은 4대…불필요한 임대료 등 지출 많아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에 컨테이너 하역장비인 갠트리크레인이 하역수요에 비해 너무 많이 설치돼 있어 이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GCT)에 따르면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에 설치된 갠트리크레인은 대당 하역능력이 연간 7만5000TEU에 이르고 있으나 이 부두에서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한대 하역능력에도 못 미치는 5만TEU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현재 군산항에는 컨테이너 취급량의 6배가 넘는 30만 TEU를 취급할 수 있도록 갠트리크레인 4대가 시설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충분히 활용도 하지 못한채 갠트리크레인 4대의 임대료로 연간 2억50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갠트리크레인 4대가 지난 1991년과 1996년에 제작된 구형으로 수리비가 연간 1억원이상 소요돼 쓸모없는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또한 갠트리크레인의 운용을 위한 전기료 부담은 물론 전기관리기사의 임금도 지불해야 하는 형편으로 갠트리크레인의 과다시설로 GCT의 경영수지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GCT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부두의 갠트리크레인이 실제 하역량보다 너무 많이 시설돼 있어 연간 3억원정도의 비용이 아무런 효용없이 지출되고 있다"고 들고 "현재 상태의 절반정도로 갠트리크레인을 줄여 나간후 향후 컨테이너취급량에 따라 새로운 갠트리 크레인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GCT는 자본금 84억원가운데 54억원의 자본잠식이 돼 있어 경영수지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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