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풍년가 한가락 나올 법한데 오늘의 농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주름이 더 깊게 패이고 있습니다.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이 지나가면서 빈 들녘이 늘어가는 만큼이나 농민들의 시름과 허전함이 넓어지는 게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콤바인 기계소리만이 아닌, 농민들의 웃음소리가 들녘을 가득 메웠으면 좋겠습니다.
/들녘 벼 수확현장에서 신승호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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