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동 일대 주민들 두통 등 호소…학생들 조퇴까지
익산시 마동 하이트주조공장 주변 일대 주민들이 하수구에서 발생하는 원인 모를 악취에 시달리며 커다란 생활불편을 겪고 있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촉구되고 있다.
7일 익산시 마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인근 하수구에서 발생한 심한 냄새가 주택가를 파고들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호소하는 등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익산시의 탈취제 살포 등의 처방 이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같은 악취 소동은 두통과 구역질을 동반하는 휘발성 기름 냄새와 유사해 진원지를 놓고 주민들의 추측이 난무하다.
또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악취는 하이트주조공장 인근을 따라 3km 가량에 이르는 주택가 골목 골목을 진동하고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유입됐는지 여부조차 가려내지 못한 채 악취 발생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되는 이같은 악취는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조차 구토증세나 구역질을 호소하며 학교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조퇴라는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 마동 이호성씨는 "며칠째 지속되는 솔밴트와 유사한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도 머리가 아픈 증세를 보이는 등 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자 악취가 발생되는 곳곳에 탈취재를 살포하고 물로 씻어내는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악취 발생은 여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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