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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작가회의에 확인서 요구 철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작가회의에 문예진흥기금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시위 불참 확인서' 제출 요구를 철회했다.

 

10일 예술위와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예술위는 8일자 공문을 통해 "확인서 형식과 일부 내용이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확인서 요청을 철회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정국 예술위 사무처장은 "예전에 구두로 사과와 확인서 철회 의사를 밝혔는데 공식화할 필요를 느껴 공문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달라진 상황은 아무 것도 없다"며 "예술위의 공식 사과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현 정권의 잘못된 문화정책이 개선될 때까지 저항적 글쓰기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는 역시 확인서를 요구했던 민예총 대구지부에도 이를 철회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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