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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왕릉으로 꽃나들이 가볼까

창경궁 옥천교에 핀 매화 ([email protected])

궁궐과 왕릉을 찾아 봄꽃의 정취를 만끽해보면 어떨까.

 

10일 문화재청이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궁궐ㆍ왕릉의 봄꽃 개화 예상일정표'에 따르면 올해 봄꽃 개화 예상 시기는 평년보다 5일 정도 빠르고 지난해보다 3일 정도 늦다.

 

창덕궁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에 자라는 생강나무가 17일께 개화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다.

 

이어 창덕궁 낙선재의 매화(3월20일), 경복궁 자경전과 창덕궁 약방 등의 살구나무(3월31일), 경복궁 아미산, 창덕궁 대조전 화계 등의 앵두(3월31일), 경복궁 경회루와 덕수궁 대한문 등의 벚나무(4월6일), 덕수궁 함녕전 뒤편의 모란(5월10일) 등이 피어난다.

 

왕릉 가운데는 세종대왕릉과 융릉 산책길의 진달래(3월29일)를 비롯해 4월초부터는 서오릉과 장릉 및 선릉 산책길의 벚나무, 산철쭉, 산수유, 때죽나무, 복수초, 금낭화, 매발톱꽃 등이 피어나 장관을 연출한다.

 

봄꽃은 개화에서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봄꽃 개화 예상일정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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