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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낙하산 논란' 본부장 보직 변경

김재철 MBC 사장이 윤혁 TV제작본부장과 황희만 보도본부장의 보직을 특임이사로 11일 변경했다.

 

MBC 대변인인 최기화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과 MBC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MBC 이사회를 열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던 윤 본부장과 황 본부장의 보직을 특임이사로 변경했다. 특임이사인 두 본부장의 업무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MBC 이사 선임권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있지만 보직 부여권은 MBC 이사회에 있다.

 

아울러 MBC 이사회는 윤 본부장을 자회사인 MBC 프로덕션 사장으로 함께 발령해 윤 본부장은 본사 이사와 자회사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MBC 프로덕션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윤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두 본부장의 보직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재개하기로 했던 MBC 노조는 투쟁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방문진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MBC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본부장 등의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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