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6000여명 늘려 '문화바우처'·'장애인 문화 프로그램'추진
전라북도가 2010 문화바우처 사업과 장애인 문화 프로그램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문화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3억2600만원을 투입해 1인당 5만원 한도로 각종 공연·전시·영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도서와 음반까지 제공하고, 단체 관람을 위해서도 버스와 식대를 지원해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수권을 확대할 방안이다.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지방비를 확보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가고 있다. 전라북도 역시 올해 처음 추경에 9000만원을 편성, 지난해보다 6000여 명이 많은 2만8000여명이 혜택을 입게 된다.
도내 일부 지역에 문화바우처 이용객이 편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신나는 예술버스'도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에 확대 운영, 지역간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장애인 문화 프로그램은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찾아 다채로운 공연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올해도 1억을 투입, 인형극단 아리아리, 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 내추럴윈드오케스트라 등 40여 개 단체에 지원될 계획.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천원의 행복'과 함께 전북도립미술관과 박물관이 주최하는 공연과 전시에도 이들을 우선적으로 입장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문화바우처 세부 사업 선정 논의를 위한 '2010 문화바우처 사업 전문가 간담회'는 18일 전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리며, 문화바우처 추진 애로와 건의사항을 담기 위한 현장 간담회는 30일 효자문화의집에서 갖는다. 문화바우처 협력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는 4월 2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릴 예정.
서재영 전북도청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향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실을 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복지 그물망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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