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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롱런 뮤지컬은 뭔가 다른게 있다!

뮤지컬이 성공하는 데는 많은 변수가 있다. 훌륭한 음악과 탄탄한 대본은 기본이고 배우가 누구인지, 같은 작품이라도 극장 위치와 크기, 공연 시기 등 모든 것이 고려해야할 변수다. 이쯤이면 뮤지컬의 성공은 거의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2004년 국내에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왼쪽 사진)는 지금까지 모두 679회 공연 돼 약 1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공연 전체를 가로지르는 아바의 노래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신선한 흥미를 제공했다. 뮤지컬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들이 '맘마미아'를 관람하고 부모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은 비슷한 연배의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2008년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출연한 영화 '맘마미아'가 46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뮤지컬과 피드백 효과를 불러왔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2009년 국립극장 공연 때는 젊은 관객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맘마미아'는 5월 4일 이천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부산시민회관·5월 15일∼6월 6일), 수원 등 16개 도시를 약 1년간 다니며 공연한다. 뮤지컬 1세대 스타인 최정원과 남경주가 '맘마미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초연 멤버인 전수경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이 지방투어에 참여한다.

 

뮤지컬 '쓰릴미'(오른쪽)는 젊은 여심을 잘 공략해 롱런하는 작품이다. 2007년 초연 이래 공연 때마다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했고 그 중 유료관객 비율은 99%에 달했다.

 

'쓰릴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는 심리극이다. 소재 자체는 젊은 여성들이 선호할만한 게 아니지만 매력적인 남자배우들을 잘 배치해 이런 약점을 극복했다. 무대에는 단 두 명의 배우만 등장하기 때문에 관객은 배우에게 집중하게 된다. 객석에 열기가 전해지는 소극장에서 공연된다는 점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뮤지컬과 방송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김무열은 '쓰릴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뚜렷하게 알렸다. 최재웅 정상윤 등 뮤지컬 스타도 이 무대에서 탄생했다. 5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는 '쓰릴미'에는 김무열 최재웅 김재범 최수형 최지호 조강현 김하늘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02-74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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