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은 다음 달 9일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미술품 150여점과 시계ㆍ보석 등 총 190여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26일 밝혔다.
경매작 중 가장 비싼 금액에 나온 작품은 프랑스의 입체파 화가 조르주 브라크(1882~1963)의 유화 '목욕하는 여인과 세 개의 과일'(Baigneuse aux trois fruits)로, 추정가 11억~14억원에 출품됐다.
한국 작가 중에는 박수근이 1961년에 그린 2호(가로 25.5cm, 세로 15.5cm) 크기의 그림 '세 여인'이 추정가 5억5천~7억5천만원에 경매에 부쳐지며 김환기의 작품 5점도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는 시계와 보석도 대량 출품됐다. 파텍 필립과 바셰론 콘스탄틴, 프랭크 뮬러 등 명품시계 22점과 진주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루비 귀걸이 등 보석 14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K옥션측은 시계ㆍ보석 경매 확대에 대해 "기존에 시도됐던 시계ㆍ보석 경매가 해결하지 못했던 지속적인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대폭 성장한 국내 명품 시계 시장의 규모와 관심 또한 향후 국내 시계ㆍ보석 경매 시장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 출품작들은 다음달 2~8일 강남구 신사동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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