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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한복판서 임진왜란 당시 대형 청동화로 2점 발견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임진왜란 무렵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청동화로 2점이 조선시대 소총 인 승자총통과 함께 발굴됐다.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교보문고와 인접한 '서울 종로 청진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 대한 조사 결과, 조선시대 피맛길을 따라 형성된 시전행랑 바닥 흔적을 비롯한 17세기 이래 다양한 건물터를 확인하고 청동화로 등 많은 유물을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전행랑 주변에서 발견된 청동화로는 세 발을 갖추었으며 지름 78㎝, 높이 40㎝에 이른다.

 

특히 조사지역 북쪽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화로 안에서는 황동, 혹은 청동제 각종 그릇이 최소 12점 이상 부식된 채 발견됐다. 청동화로 등은 임진왜란 당시 피란을 가면서 급하게 땅속에 묻어놓은 퇴장(退藏) 유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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