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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억 너머 저편 그날의 아픔들… '한국전쟁 60돌' 특별 기획전 봇물

한국전쟁 60주년 특별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서 열리는 6·25 관련 전시 가운데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하며 내일을 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3D 영상 가상 피난민촌·삐라 체험

 

▲굳세어라 금순아!=8월 23일까지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의 노래가사처럼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 실향민들을 통해 전쟁이 끼친 영향에 대해 다뤘다. 3D 영상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삐라를 받아보거나 피난민촌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코너도 마련했다(02-3704-3152).

 

戰場사진·피란일기 등 400여점

 

▲비망록 1950=8월 1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 경기도박물관 주최로 종군기자들이 찍은 생생한 전쟁 사진과 민간인이 쓴 피란일기 등 400여점이 전시된다. 흥남철수 작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영상물이 상영되고 '가거라 삼팔선' '전선야곡' 등 전쟁과 이별을 주제로 한 가요를 들을 수 있다(031-288-5300).

 

서울 점령때 발행 '조선인민보' 눈길

 

▲100·65·60=7월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화봉책박물관. 경술국치 100주년, 광복 65주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근현대사의 질곡과 아픔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주는 도서·문서·사진·포스터 등 198종 265점이 전시된다. 북한군이 서울 점령 후 발행한 조선인민보가 눈에 띈다. 한국전쟁 상황도와 북한이 살포한 포스터도 볼 수 있다(02-737-0057).

 

사진작가 10여명이 조명한 전쟁 흔적

 

▲경계에서-온 더 라인=8월 20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최광호 이갑철 오형근 고명근 난다 원성원 백승우 등 사진작가 10여명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흔적을 조명한다. 격전지 다부동전투의 참전용사, 해안 철책선 주변 풍경, 박물관에 소장된 참전용사의 물품, 기갑부대의 훈련 장면 등 사진이 출품된다(02-720-0067).

 

월남·월북 화가 20여명 작품 전시

 

▲고향을 떠나 작업했던 화가들=9월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아람미술관. 전쟁통에 고향을 떠나 월남 또는 월북했던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모았다. 피란하는 모습을 담은 이수억의 '6·25동란', 부산 피란지를 묘사한 박고석의 '범일동 풍경' 등 1950년대 작품이 전시된다. 6·25전쟁 관련 대중가요와 '빨간마후라' '피아골' 등 영화 감상회도 열린다(031-96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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