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열풍…사람과 소통이 키워드…소셜미디어 하이테크, 하이터치 실현
올초부터 소셜미디어(Social Medi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셜미디어란 '사람들이 의견, 생각, 경험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툴과 플랫폼'을 뜻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통로'가 바로 소셜미디어다.
그런데 이 소셜미디어의 흐름이 예사롭지가 않다. 기업의 성패를 좌지우지하기도 하고, 개인의 취업에도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도 기여한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트위터가 '서울에서만 10만명'이상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하니 정치와 경제·사회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소셜미디어 열풍을 대표하는 두 서비스는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다.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서비스는 최근 각각 전세계이용자 수 5억명과 1억3천만명을 돌파했다. 국가로 따지면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한 규모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트위터는 벌써 지난해 대비 15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또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묻는다. '소셜미디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전혀 어렵지 않다. '사람'과 '소통'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오히려 쉽다.
앞서 설명했듯, 소셜미디어는 온라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이용하는 하나의 '통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 대표적인 도구다. 이용자들은 이들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 글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또 나눌 수 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은 오직 그러한 활동들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 뿐이다. 모든 것은 이용자들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이 공유하고 있다. 소통에서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동명 저서에서 '하이테크, 하이터치'란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감성에 대한 욕구도 강해진다는 뜻이다. 소셜미디어의 확산도 비슷하다. 갈수록 기술은 더 좋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통할 공간은 줄어들고 있다. 사람에 대한 사람의 갈증, 그리고 관심이 소셜미디어를 확산시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중심에는 '사람'과 '소통'이 있다. 소셜미디어를 '온라인을 통해 사람이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좋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전문가나 사람이 아닌,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세계적인 리서치회사인 닐슨이 전세계 47개국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수많은 마케팅활동이 범람하는 가운데, 너무 많은 정보로 혼란해진 소비자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이어지다보니 최근 기업들은 서로 앞다투어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제 소셜미디어의 시대다. 인터넷은 초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기만 했던 웹1.0시대와 블로그의 보급 및 확산으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웹2.0시대를 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 공유, 확산가능한 '웹3.0' 혹은 '소셜웹'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해보이는 소셜미디어이지만, 결국 그 중심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매체, 그것이 바로 소셜미디어다.
/ 성재민(문화전문객원기자/소셜미디어 에반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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