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 공동주최…'전북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9월20일까지 접수
아이들은 이제 연필 대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손글씨 대신 '오려두기'와 '복사하기','붙이기'로 글을 쓰는 '디지털 글씨'의 대량복제 시대. 하지만 손글씨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데서 아날로그의 감수성이 담긴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전북일보(회장 서창훈),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잊혀져가는 손글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제4회 전북지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 손에 잡히다'를 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이자 도내에서 유일한 손글씨 공모전. 2007년 첫 대회 1652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473편이 접수되면서 다시 손글씨에 주목하는 사회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올해도 이같은 관심을 반영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총 149명 학생과 우수학교 4개교로 시상규모를 확대했다.
공모대상은 손글씨를 쓰고 싶어하는 전북지역 초등학생. A4 용지에 필기구를 사용해 친구나 부모님, 누군가에게 손으로 직접 쓴 편지나 일기이면 된다. 연필, 볼펜, 만년필 등 필기도구의 제한도 없다. 하지만 단순히 예쁜 글씨보다 글자 하나 하나에 아이들의 진실한 마음이 묻어나고, 귀한 정성이 담긴 글을 기다린다.
접수기간은 9월 20일까지. 작성된 손글씨 원본(최소 1편 이상)을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하면 된다. 시상식은 10월 10일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10월10일일부터 18일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된다. 문의 063) 284-0570. www.jj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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