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고양이 모양…주사기 공포증 해소
부끄러운 얘기지만, 아직도 주사 맞기는 겁이 난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운전을 할 줄 알게 된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 주사도 어른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맞을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주사 맞기는 무서운 일이다. 막상 맞고 보면 '그렇게' 아프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데 유난히 무서운 까닭은 무엇일까? 주사에 대한 막연한 인식 때문일까? 아니면 생김새 때문일까?
아마 이 디자이너 또한 똑같은 고민을 했나보다. 제니퍼 닐슨이라는 디자이너가 주사기 공포를 없애기 위한 '시링크스'라는 깜찍한 주사기를 만들어 낸 것. '시링크스'는 쥐나 고양이 같은 동물 모양을 본 딴 만든 것이다. 물론 이 제품은 주사기만 보면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들을 위한 목적. 닐슨은 주사기 공포증으로 병원에 가는 것은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링크스'는 주사약을 넣는 통 앞에 바로 바늘이 담긴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약통을 호스로 연결하고 그 앞에 주사 바늘이 달린 귀여운(?) 동물을 부착한 것이 디자인의 포인트. 해외 디자인 관련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지만 과연 시판될 지는 미지수다. 주사기가 무서운 것은 아무래도 바늘 때문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여전히 들기는 하지만, '시링크스'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주사기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면 어른이 돼서도 주사 맞기가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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